부산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교회입니다.

신앙의 자리 599

[예배] 예배 중에 헌금을 돌리지 않는 이유

[예배 중에 헌금함을 돌리지 않는 이유] 알렉산더 헨더슨의 스코틀랜드 교회정치규범에서는 헌금을 예배 중이 아닌 예배당에 들어오면서 드리도록 규정합니다. 장로교의 창시자라 불리는 토마스 카트라이트도 교회정치규범에서 예배순서 중에 헌금 시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칼빈도 마찬가지입니다. 1549년 이후 제네바 교회는 예배당에 들어오면서 헌금을 하도록 변경하였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에는 헌금에 관한 구절이 딱 한군데 나오는데, 성찬의 시행에 관한 모범을 언급한 후 가장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가난한 자들을 위한 모금은 질서 있게 하도록 하여, 공중 예배의 어떤 부분에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다. “ 이와 같이 종교개혁자들은 예배 가운데 헌금하는 순서를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헌..

하늘에 닿는 기도 - 16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시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라고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시험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미 마귀 수하에 있는 사람을 마귀가 굳이 넘어뜨리려고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예수님도 시험을 받았습니다. 예수님도 시험을 받았으니 우리에게 시험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요 17:15) 예수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서 아예 데려가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살면서 악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시험이 전혀 없는 세상에서 아무런 시달림 없이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

하늘에 닿는 기도 - 15

“나의 입술은 주님 닮은 듯하나 내 맘은 아직도 추하여…”라는 복음성가 가사가 있습니다. 쓰는 용어에서는 예수 믿는 티가 나는데 실제 살아가는 모습에서는 예수를 믿는 표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물론 신앙이 자라나는 첫 단계로 사용하는 말투를 종교적으로 교정하는 것은 괜찮습니다만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바뀌지 않고 말투만 바뀌는 것으로 신앙을 따지는 것은 심히 유감입니다. 교회에서 들은풍월이 있는 사람들은 완곡한 거절을 나타낼 때 “곤란하다”고 하지 않고 “기도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합니다. 어떤 일이 하기 싫을 때에는 “마음에 감동이 없다”고 하고, 남편이나 자식이 속을 상하게 하면 “십자가”라고 합니다. “난 전도하기 싫어”라고 말하면 신앙 없는 사람이 되지만 “나는 전도에 달란트가 없..

신앙의 자리 2022.02.11

2022. 02. 11 말씀, 그리고 하루

여호수아 23:11 여러분의 생명을 위하여 삼가 유념하십시오. 주 여러분의 하나님을 사랑하여야 한다는 것을. 요한복음 14:23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리하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는 그에게로 가서 그 곁에서 살 것이다. “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빛되신 주님,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 요한 쉐플러 -

[예배] 토요일의 예배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토요일의 예배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일 공예배는 사실상 토요일 저녁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예배에 합당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토요일 저녁에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하게 되면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되고, 이로 인해 주일오전예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토요일 저녁에 다음과 같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가정이 있는 분들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준비하고, 청년들은 조용한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서 준비하도록 합니다. [1] 기도한다: 경건한 마음을 준비하기 위해서 기도는 필수입니다. 분주하고 지친 일상을 뒤로 하고 하나님께 집중하되, 특히 크신 은혜와 사랑을 아는 주일예배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2] 성경을 읽는다: 개인적으로 읽는 성경본문..

하늘에 닿는 기도 -14

우리가 남을 용서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고 인격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셔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만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얼마나 많은 죄를 사함 받은 복된 신분인지를 스스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용서는 언제나 조건부입니다. 우선 상대방이 용서를 구해 와야 하고,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확약도 있어야 합니다. 용서를 받을 자격 여부를 꼭 확인하고 나서 용서를 결정합니다. 용서할 만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예수를 안 믿는 사람도 얼마든지 하는 용서입니다. 이다음에 죽으면 지옥에 가는 사람들도 저희들끼리 막걸리 사발 앞에 놓고 얼마든지 용서를 주고받습니다. 그러니까 그 정도 용서는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한테 하라고 하고, 우리는 그것보다..

하늘에 닿는 기도- 13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 문제에 아쉬운 게 없으신 분입니다. 우리의 영혼 문제는 현실적으로 우리의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구원을 얻지 못하면 우리는 지옥 불 못에서 영원히 형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 책임입니다. 하나님은 아무런 책임이 없으십니다. 그런데 마치 하나님이 아쉬운 것처럼 애타는 심정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구원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하나님께 매달렸더니 그런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구원이 무엇이고 죄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지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우리의 구원에 친히 개입하셨습니다. 그 아들을 직접 죽이실 만큼 하나님께는 우리의 구원 문제가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본래 용서를 구하는 조건으로 희생을 치러야 한다..

무엇을 따를지, 누구를 따를지

[웹진 평:상 63호] 평.보.성 | 무엇을 따를지, 누구를 따를지 본문: 요한복음 6:56~69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59 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셨느니라 60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61 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르시되 이 말이 4)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62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

2022. 02. 10 말씀, 그리고 하루

시편 115:16 하늘은 주님의 하늘이라도, 땅은 사람의 자손들에게 주셨다. 누가복음 12:48 많이 받은 사람에게서는 많은 것을 찾을 것이고, 많이 맡긴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다. 하나님, 당신은 우리에게 모든 피조물에 대한 당신의 연민과 관심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의 삶 가운데에서 당신의 사랑을 인식하고 그 사랑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주십시오. - 그리스도 교회 협의회 -

하늘에 닿는 기도- 12

주기도문을 한 구절 한 구절 음미하면서 기도를 한다면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는 쉽게 말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상한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타산적인 분이 아닙니다. 애초부터 우리가 하나님 마음에 들게 처신했더니 그런 우리를 어여삐 여기셔서 예수님을 보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자격 요건을 따지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랑하시기로 작정하셔서 사랑하시고 결국 사랑할 만한 수준으로 만드시는 분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낳은 다음에 말을 잘 들으면 호적에 입적시키고 말을 듣지 않으면 내쫓는 것이 아니라 힘쓰고 애써서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본문은 마치 우리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면 하나님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가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