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시작합니다. 이 짧은 한마디는 적어도 우리에게 세 가지 사실을 알려 줍니다. 일단 하나님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아버지인데 하늘에 계신 아버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입니다. 나 한 사람만의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버지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늘은 장소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만일 장소적인 개념이면 하나님은 하늘에만 계시고 땅이나 바다에는 계시지 않은 분이 되는데 그럴 수는 없습니다. 결국 “하늘”은 장소가 아니라 능력이나 영광, 권위, 위엄을 땅과 대조하여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땅의 아버지도 물론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지만 사랑의 규모가 다릅니다. 땅의 아버지는 온전하지 못하지만 하늘 아버지는 온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