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평:상 76호] 무중력세대 | 깊은 우울함으로 마주한 이태원 참사 깊은 우울함으로 마주한 이태원 참사 *본 글은 새가정 12월호에 기고한 글을 수정보완한 글입니다. 마치 8년 전 봄 같다. 우리는 그때 몹시 아팠고, 지금 또 몹시 아프다. 다시는 이런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설마 또 다시 이런 감정을 느끼리라고 생각하지도 못했고. 어느 죽음이 안타깝지 않겠냐마는 못다 핀 꽃, 채 열매 맺지 못한 청춘의 죽음은 기독청년활동가인 나에게 더할 수 없는 비통함으로, 우울함으로 다가온다. 지난 10월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의 작은 골목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던 수많은 청년이 압사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5.5평의 작은 공간에 병목현상이 일어나 행인끼리 우왕좌왕하며 서로 뒤엉키는 일이 발생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