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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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말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렸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십자가 밑에서는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 옷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이 입고 다니는 겉옷은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겉옷과 허리를 두르는 천, 머릿수건 그리고 샌들입니다. 로마 군병 넷이 이 네 가지를 하나씩 나눠 가졌습니다. 이렇게 겉옷은 한 몫씩 나눠 가졌는데 속옷 하나가 더 남았습니다. 그것을 네 조각으로 찢어버리면 누구에게도 소용이 없는 물건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제비를 뽑아서 한 사람이 갖기로 했습니다. 오래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교회 아동부에서 부활절 행사로 삶은 계란과 전도지를 들고 노방 전도를 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제 딸도 아동부였는데, 노방 전도를 나갔던 딸로부터 아주 의미 있는 얘기를 들었..

한국교회 청년지도력은 가능한가?

[웹진 평:상 70호] 무중력세대 | 한국교회 청년지도력은 가능한가? 한국교회 청년지도력은 가능한가? 청년정치의 등장 청년정치가 한동안 우리사회의 이슈였다. 30대 정치인이 한 정당의 대표로 선출되고, 26살의 청년이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되는 등 청년정치인들이 약진하고 있다. 정당들도 청년 리더십을 갈망하는 사회요구를 반영하여, 청년정치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청년정치가 우리사회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현상에 대해서 여러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나는 청년의제를 정치권에서 다루기 시작한 것이 가장 핵심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예컨대, 공정의 문제, 젠더이슈, 부동산 폭등으로 인한 청년세대의 절망감, 청년빈곤문제, 가상화폐 등등 청년세대가 피부로 느끼며 논쟁했던 이슈들을 기성정치권이 다루..

그 ‘때’를 기다리며 연대합시다!

[웹진 평:상 70호] 우당탕탕 장애투쟁기 | 그 ‘때’를 기다리며 연대합시다! 그 ‘때’를 기다리며 연대합시다!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란 장애인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 방식으로 선전전이 진행하는데요. 첫 번째 방식은 지하철을 한 줄로 장애인의 속도에 맞게 타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 방식은 승강장과 지하철 사이에 휠체어를 걸치고 막는 방식입니다. 이 두 가지 방식을 하다 보면 서울교통공사에서 “현재 역에서 장애인단체 시위로 인해 지하철이 상당시간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양해바랍니다”라고 방송을 합니다. 이와 동시에 시민들은 선전전을 하는 장애인에게 욕설합니다. “장애인이면 다야? 다 죽어버려, 이래서 장애인은 안 돼.” 등 짜증이 섞인 욕설로 ..

공동체의 평화는 어디서 오는가

[웹진 평:상 70호] 평.보.성 | 평화는 어디서 오는가 (빌립보서 4:1~3)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무슨 격려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무슨 동정심과 자비가 있거든, 2 여러분은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이 되어서, 내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3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 (빌립보서 4:1~3) 빌립보 교회는, 교회라면 마땅히 수행해야 할 평화로운 일들을 잘 해내고 있는 공동체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무슨 격려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무슨 동정심과 자비가 있거든"(1절). 바울이 인정하는 바..

<사랑은 느림에 기대어>

[웹진 평:상 70호] 책,삶,목회 | 김기석의 - 김기석, 비아토르, 2022. 코로나 이후 세 번째 봄을 맞이한다. 많은 이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 전염병이지만, 인간의 그칠 줄 모르는 욕망의 질주를 잠시라도 멈추게 해준 고마운 벗이기도 했다. 이제 코로나의 긴 터널의 끝에 서서 사람들은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고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린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우리를 갑갑하게 했던 여러 제한적 조치들로부터 얼마간의 자유를 얻게 되겠지만 우리의 생각 하나, 행동 하나, 말 하나에 조심할 수밖에 없다. 자신을 삼갈 줄 아는 것이 신 앞에 선 인간의 모습일진데, 잊고 살았던 자기성찰적 삶을 이젠 좀 더 진득하게 살아내야 한다. 이제 서서히 사라져 가는 코로나..

2022. 05. 14

예레미야 애가 3:22-23 주님의 자비는 끝이 없습니다. 주님의 자비가 아침마다 새롭고, 주님의 신실은 큽니다. 고린도후서 4:16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집니다. 어둠이 지나고 날이 밝았습니다. 지상을 장식할 이슬이 내립니다. 해가 뜨고 종달새 지저귀는 소리가 아침을 즐겁게 합니다. 찬양 소리가 세상에 퍼져나갑니다. 주님은 빛 가운데 나를 세우셨습니다. - 위르겐 헨키즈 -

반스토랑 이야기

#목요일 #좋은만남 #반스토랑 출근하여 예배당에서 기도를 한 후 주일 준비를 하고 점심은 김효삼 목사님과 김진희 집사님 두 분과의 만남이 약속되어 있었습니다. 김목사님 먼저 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쉽지 않은 목회의 길... 지금까지 잘 버텨 오셔서 감탄을 했습니다. 김집사님이오셔서 열심히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 보니 반스토랑 출격 할 시간이 되어 다음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삼계탕과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야채피클~ㅎ 무게가 좀 나가보니 묵직하더군요~ㅎ 오늘도 청년들 밥상에 올라가 맛있게 먹어줄 것을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배달을 마치고 반스토랑 함께 하시는 예수님전도단 부산지부 책임자 간사님과 잠시 교회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부..

2022. 05. 13

시편 30:2 주, 나의 하나님, 제가 주님께 울부짖었더니, 주님께서 저를 고쳐주셨습니다. 마가복음 5:19 예수께서 그 고침 받은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집으로 가서, 네 일가권속에게 알려라. 주님께서 너를 불쌍히 여기셔서 너에게 어떤 큰일을 행하셨는지를.” 마가복음 5:19 주님, 당신이 나를 만지셨습니다. 오랫동안 나는 병석에 누워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 영혼이 느껴집니다. 오래된 힘들이 다시 살아납니다. 새로운 날이 내게 다가옵니다. 하나님, 당신은 살아계십니다. 감사드립니다! - 위르겐 헨키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