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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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와 존엄사, 그리고 좋은 죽음

나의 기억 속에서는 그렇게 찬란하기만 했던 배우 알랭 들롱을 영 낯선 사진으로 만난 것도 놀라운데, 오랜만에 들은 그의 근황은 더 충격적이었다. “알랭 들롱 안락사 결정”이라는 뉴스 제목으로 그를 만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이 뜻밖의 소식에 우리나라에서도 안락사를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다. 이 글에서는 혼용되어 쓰이는 안락사라는 용어의 의미를 명확하게 하고, 안락사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를 다루어 보려고 한다. (본문 중) 김은경(간호사, 보건 교사) 라는 영화가 있다. 60년도 더 된 영화이지만 주인공의 깊으면서도 반항기 어린 눈빛이 아직도 강렬하게 마음에 남아 있다. 나의 기억 속에서는 그렇게 찬란하기만 했던 배우 알랭 들롱을 영 낯선 사진으로 만난 것도 놀라운데, 오랜만에 들은 그의 근황은 더 ..

교회 청년부와 [청년센터WAY]가 함께한 청년 사역

많은 경우, 목회자는 신학과 신앙 분야의 훈련은 받았지만 상담이나 심리치료의 전문가는 아니다. 신학대학원에서 ‘목회 상담’을 배우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문제를 호소하는 청년들에게 효과적인 상담을 제공하기에는 전문성이 턱없이 부족하다. 더구나 심리 상담을 깊이 공부해 보지 못한 목회자는, ‘우울’, ‘불안’, ‘왜곡된 사고’ 등의 정서적인 문제를 자신의 전문 분야인 신앙의 문제로 단순히 치환한 후 피상적이고 위험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잘못을 범하기도 한다. (본문 중) 이재호(목사, 높은뜻광성교회 청년마을) 지난 2022년 1월 12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와 비교할 때 주요 정신 건강 지표인 ‘자살 생각 비율’이 9.7%에서..

2022. 05. 26

시편 92: 13-14 주님의 집에 심긴 사람들이 우리 하나님의 뜰에서 번성할 것이다. 그들은 나이가 들어도 꽃을 피우고 번식하며 생기가 넘칠 것이다. 요한복음 16: 22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다시 보리니, 너희의 마음이 기쁠 것이며, 아무도 너희에게서 그 기쁨을 빼앗지 않을 것이다.” 내 안에 주님의 영이 머물 공간을 만들어 주십시오. 그리하여 내가 주님께 좋은 나무가 되어 뿌리를 내리게 해 주십시오. 내가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아름다운 나무와 식물로 머물게 해 주십시오. - 파울 게르하르트 -

2022. 05. 25

역대상 29:11 주님, 위대함과 능력과 영광과 승리와 존귀가 모두 주님의 것입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디모데전서 2: 5-6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사람을 위해서 자기를 대속물로 내주셨습니다. 밤하늘의 별로 옷을 입으신 주님, 시작이 없는 당신은 끝도 없습니다. 내 빈손을 영원한 영광으로 채워 주십시오. - 발터 바우더르트 -

2022. 05. 24

이사야 64:9 주님, 그렇게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그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는 마십시오! 주님, 보십시오. 우리는 다 주님의 백성입니다! 요한1서 2:1 요한이 씁니다. “나의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렇게 쓰는 것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죄를 짓지 않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누가 죄를 짓더라도, 아버지 앞에서 변호해 주시는 분이 우리에게 계시는데,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의 죄가 커도 하나님께는 훨씬 더 많은 은혜가 있습니다. 도움을 주시는 그분의 손은 우리가 측량할 수 없이 넉넉합니다. 그분만이 선한 목자가 되셔서 이스라엘을 모든 죄에서 구원해 주십니다. - 마르틴 루터 -

2022. 05. 23

시편 81:1 우리의 힘이신 하나님께 즐거이 노래 부르자! 고린도후서 6:4,10 우리는 무슨 일에서나 하나님의 일꾼답게 처신합니다. 근심하는 사람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사람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기쁨으로 찬양을 합시다! 창조자이신 그분을 큰 목소리로 찬양합시다. 그분은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고 어두운 삶에 광채와 빛이 되어 우리를 밝게 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기쁨으로 찬양을 합시다! - 디터 헤히텐베르크 -

흰여울교회 주일 이야기

#흰여울교회주일이야기 오늘은 일상으로교회 X 흰여울교회에 연합으로 노래하는 순례자 초청 연합 찬양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랜만에 찬양팀이 함께 하는 예배를 드리니 너무 좋았습니다. 노래하는 순례자는 1981년에 설립되어 41년간 한결 같이 개척교회, 해외선교지 등등 다양한 곳을 섬겨온 팀입니다. 부산에서 이렇게 묵묵하게 오랜 시간 섬겨온 팀이라서 오늘 찬양예배가 더 은혜가 되었습니다. 단장님의 간증을 들으며 찬양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팀 이름대로 왜 노래하는 순례자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귀한 찬양으로, 간증으로 섬겨주신 노래하는 순례자 단장님을 비롯하여 팀원 분들께 고맙고 감사합니다. 또한 이렇게 좋은 연합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섬겨주신 일상으로교회 원지현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깜짝 방문해..

기후위기에서 우린 인간답게 살 수 있을까?

, 조천호, 동아시아, 2019 미세먼지 때문에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 시기쯤 조천호 박사의 강연에 참석한 어떤 이가 미세먼지에 대해 물었다. 당시 조천호 박사는 미세먼지가 재래식 무기라면 기후위기는 핵폭탄이라고 답했었다. 물론 미세먼지가 문제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게다가 심각한 미세먼지의 문제는 기후위기와 연관이 깊기도 하다. 파란 하늘을 그리워하고 꿈꾸는 이들에게 잿빛 하늘을 선물한 화석연료와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화석연료는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향면에서 어떤 것이 더 끔찍한가를 따진다면 단연코 기후위기를 말할 수밖에 없다. 조천호 박사의 말은 그런 의미였다. 이 책은 대기과학자로서 국립기상과학원 원장을 지낸 조천호 박사가 이곳저곳 기고했던 글들을 한데 엮어 만든 책..

지구를 위한 발걸음, 녹색교통

지구를 위한 발걸음, 녹색교통 임지희(기독교환경운동연대 간사) 하나님께서는 너와 함께 타고 가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너에게 맡겨 주셨다(사도행전 27:24) 사방으로 뻗은 4차선 도로와 빌딩 사이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 도시의 흔한 풍경입니다. 자동차 이용은 매년 수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아직까지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도 화석연료로 만든 전기와 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를 배출합니다. 탄소배출이 가장 적은 교통수단은 기차이고, 버스, 승용차, 비행기 순으로 탄소 배출이 많아집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공교통 이용을 확대하고, 승용차 중심의 교통 시스템을 자전거와 공공교통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야 합니다. 만약 도시에 차가 다니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차도보다 인도가 더 넓다면? 자동차에 치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