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교회입니다.

여울목 220

사랑을 받아야봐야 사랑할 줄 안다

벌써 주일이 다가 왔네요... 시간이 너무 너무 빠르게 지나가네요. 어제 박준헌 미가 부제님을 오랜만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성공회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전례(예전)이 일반 교회들이 대부분 약해서.... 이 부분의 대한 조언과 적용 부분을 만나 이야기 하면서 찾고 예배에 적용하고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소중한 선물을 받았답니다. 부제님 직접 만든 성공회 기도 묵주를 선물해 주면서 "목사님 처음 만든 기도 묵주라서 퀄리티는 좀 떨어집니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전 완죤 감동 받았습니다. 손수 만든 기도묵주를 선물해 주면서 기도하는 방법과 묵주의 의미도 잘 알려주어서 사순절에 매일 혼자 기도할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기뻤습니다. 또한 페친이신 배무궁 목사님께 어그제 갑자기 페메..

3월의 시작

오늘 3월에 학교등교전도를 하기 위하여 일상으로교회 원지현 목사님과 함께 현장 파악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학교등교전도를 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뛰네요~^^ 학생들 이동 동선을 파악하기 위하여 오전 7:30분 교회 앞에서 학생들이 몇 명이나 오는 지 파악을 했습니다. 8:20분까지 있으니 거의 등교가 마무리 되고 학생들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옛 날 제 학생시절이 소환되어서 좋네요. 그리고 이번 사역은 더 의미가 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시작해서도 그렇지만 #일상로교회와 #흰여울교회 가 콜라보로 합니다. 쉐어교회가 함께 동역해서 하니 더 의미가 있고 좋네요. 개척교회는 사람들의 접촉점이 쉽지 않습니다. 지역 교회가 지역 학교 학생들에게 등교하는 길에 간식하나를 나눌 수 있는 ..

2월 달도...

2월도 잘 보내게 되어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배려 그리고 사랑으로 저도, 흰여울교회와 성도들도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3월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사역들이 순탄하게 진행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등교 전도 캠퍼스 학생들을 위한 반스토랑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기에... 주님만 바라봅니다. 다시 봄을 맞으며 다시 오는 봄 시가 떠오르네요.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 생활의 어려움이 찾아오지만 살아 있으니 감사하네요. 힘들고 어려운 이 시간을 견디며 오니 봄이 우리에게 왔습니다. 함께 살아 있어서 감사하고, 함께 살아감이 감사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 . . . . . . 다시 오는 봄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

누군 가는 함께 하고 있다

오늘 예배 중 방송사고가 났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아참 왜 이렇게 방송사고가 나지... 티 안내고 태연하게 넘겨야 하는데... 다행이 예배를 잘 마쳤다... 방송사고 나지 않게 미리 여러번 확인하라고 청년에게 말했다. 내가 보긴해도 실수가 있으니 크로스 체크하자고... 그랬더니 아내가 그런다 개척교회 하다보면 실수도 하는 거지 너무 완벽해도 그렇지 않나요? 하면서 웃고 잊으라고 한다. 그래 다음주에는 더 신경 쓰자 하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ㅎ 그리고 저녁에 ㅇㅇㅇ님께서 오늘 설교 정리한 것을 톡으로 보내 오셨다... 고딩인데 이렇게 정리를 잘 하는 구나... 놓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집중력이 대단했다... 누군가는 함께하고 있는구나 유튜브로 함께 하는 분들이 있구나 맞어 대면으로 함께하..

첫 외출

부교역자 시절에 주일날 어딜 가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다. 그런데 오늘 담임이 되고 첫 주일 오전 11:00시 이종화 목사가 시무하는 세움교회에 설교하러 다녀왔습니다. 2018년 토요일 청년부 기도회 설교로 다녀 오고 오랜만에 다녀 왔습니다. 개척 7년된 세움교회는 역시 건강하게 잘 성장했고 성장되어가고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확실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저도 덩달아 청년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부울경에서 개척하여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라서 뿌뜻합니다. 거기에 담임으로 시무하는 이종화 목사가 제 친구인 것이 자랑스럽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오늘 세움교회를 다녀 오면서 저도 도전이 되었습니다. 지역과 소통하며 하나가 되는 교회, 젊은 이들이 모여 함께 건강한 공동체를 만든 교회, 주민들과 함께 삶을..

추억을 통한 만남

오늘 수범이를 만났습니다. 학교전도한다고 무턱대고 비타오백 한 박스 들고 교무실 찾아 갔습니다... "저는 지역 ㅇㅇ교회 중고등부 담당 정민교 전도사입니다. 학교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자유학기제가 도입되어 여러므로 컨텐츠가 부족한 상황) 요즘 자유학기제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예산이나 강사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죠? 아는 인맥 총동원하여 진로탐색, 난타, 요리교실 등 훌륭한 강사님 프로필을 가지고 들어 갔습니다 종교적 색깔 안내고 학교와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찾아 왔으니 부담갖지 마시고 편하게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지금 생각해 보면 대책 없는 전도사였습니다. 청소년 사역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공립학교에 교회가 들어 가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방과..

금요일이 기다려 지는 이유

오늘 너무나 반가운 전화가 왔습니다. 대지교회에서 중고등부 사역을 할 때 학교 전도에 정말 열정을 태워서 했습니다. 등교전도(초코바) 하교전도(컵라면, 슬러시) 토요방과후 수업 (난타) 교내 장학금 지원 주중에 학교 가서 아이들 만나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었습니다. 그 중에 토요 방과 후 수업 난타는 정말 신의 한수였습니다. 토요방과 후 때문에 등교•하교 전도가 열리고 학생들과 활발한 교제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토요방과후 때 만난 학생이 오늘 연락이 왔습니다. 학생 : 어... 뭐라고 불러야 돼죠.. 나 : 목사님이라고 하면 되지 학생 : 목사님 교회 첫 예배 드릴 때 가려고 했는데 그날 약속이 있어서 못 갔어요... 나 : 와 날 기억해 주고 고맙다 학생 : 제가 이제 20살이에요. 나 : 벌써 그렇게 ..

중심 잘 잡아야 한다

[중심 잘 잡아야 한다] 예전에 일이다. 신학교를 다닐 때 덕수교회 지금은 원로이신 손인웅 목사님이 은성강좌에 오셔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남아 있다. 목회자는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口 ㅣ = 中 쉽지 않다. 속상하고 어울한 일이 있어도 좌우로 치우치지 않아야 하고, 믿었던 사람들이 배신하고 모욕감을 줘도 흔들리지 않아야 하고, 신학이 달라고 서로 대립을 해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중심잡고 가야 하기에 어렵다고... 하신 목사님의 말씀이 딱이다. 세월이 지날 수록 이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모두가 다 내마음 같지 않더라도 누가 날 인정해 주지 않아도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아도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들도... 다 사연이 있고 일이 있겠지 하며 넘어가야 한다..

생각지도 못한 만남

오늘 흰여울교회 개척 후 처음으로 방문하신 김진희집사님과 함께 동행 자녀 1호님(실명은 안 밝히는 것으로) ㅎㅎ 페북에 오늘 교회 탐방을 가신다고 하는데 긴 여행을 다녀 오신다고 해서 저는 생각지도 안 했습니다. 지난주에 탐방 가신다고 하실 때 혹시 우리 교회 오시려나 생각하면서 주일날 예배드리면서 문을 뚫어져라 보았는데 예감이 틀렸구나 했습니다. 나중에 페북보니 탐방 못 올 사연이 올려져 있어서 그렇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공동기도문을 함께 읽으려 하는데 여성 두 분이 들어 오셨습니다. 어... 어... 이 분은 김진희 집사님 같으신데 자녀분과 같이 오셨구나 급 긴장이 되더라구요 예배가 기존 교회랑 조금 달라 적응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흰여울교회 예배는 모든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는 순서가 많습니..

위로의 힘

오늘 교수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개척하고 늘 안타까워하시는 교수님...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먼 길 마다 하지 않으시고 오셨습니다. 교수님과 인연이 벌써 12년이 되었네요. 항상 긍정적이셔서 에너지가 충만하십니다. 쉐어하는 교회오셔서 보시고 "정목사 너무 좋다" 하시면서 격려해주시고 지지해주신 교수님 교수님 좋은 조건에 교수로 활동이 가능하신데 곧 태국으로 가십니다. 태국의 신학교에서 현지인 지도자들을 가르치러 떠나신다... 전 그랬죠. 교수님 왜 가세요? 코로나 시국에 더 힘드실텐데... "정목사 내가 가고 싶어 가겠나 주님이 가라 하시니 가는 거지 정목사도 그렇잖아" 늘 이렇게 말씀하시는 교수님 참 본받고 싶고 존경하는 교수님이 계셔서 좋습니다. . . . . . . . 소고기 사주셔서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