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범이를 만났습니다.
학교전도한다고
무턱대고
비타오백 한 박스 들고
교무실 찾아 갔습니다...
"저는
지역 ㅇㅇ교회 중고등부 담당 정민교 전도사입니다.
학교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자유학기제가 도입되어 여러므로 컨텐츠가 부족한 상황)
요즘
자유학기제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예산이나 강사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죠?
아는
인맥 총동원하여
진로탐색, 난타, 요리교실 등
훌륭한 강사님 프로필을 가지고 들어 갔습니다
종교적 색깔 안내고
학교와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찾아 왔으니
부담갖지 마시고 편하게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지금
생각해 보면 대책 없는 전도사였습니다.
청소년 사역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공립학교에 교회가 들어 가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방과후 부장 선생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일단
난타를 먼저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토요방과후 수업에
난타가 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지금
생각해도 기쁘네요...
그 때 만난 학생들 중 한 명이 수범입니다.
난타 교실을 3년 동안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이 친해지고
많은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간 후에는
연락을 하지 못하였는데
4년 만에
만났습니다.
멋진 청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만나서
그 동안 살아 온 이야기
듣고 있으니 뿌뜻했습니다.
대구 한의대 소방학과 입학을
위해 부산을 떠나는데
가기전에
목사님을 꼭 보고 가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하네요.
토요방과후 수업하면서
지내 온 추억이 떠오른 것 같습니다.
전
학교 전도하면서
초코바, 컵라면, 슬러시 주면서
추억을 먹었습니다.
청소년시기에
우리 학교 등교 • 하교 시간에
어느교회 전도사와 선생님들이
아무런
조건이 없이
준
초코바, 컵라면, 슬러시가
내가 배고플 때 힘들 때 힘이 되었다고
그때
나눠 준 간식 때문에
행복 했었다고 말할 수 있게
힘내라는 말과 함께
무조건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자유학기제를
돕고자
최고의 강사분을 섭외하여
학교와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오늘
그 중 한 명인 수범이를 만나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제
수범이는
소방공무원이 되려고
막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앞으로
수범이가 멋진 소방공무원이 되어
국민들 가까이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기쁘네요.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밤입니다.
청소년 사역하시는
사역자분들, 선생님들 힘내세요~!
학생들은
우리와 함께 추억 때문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성장하고 있고
성장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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