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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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헌상이 무엇인가요?

헌상이 무엇인가요? 흰여울교회는 헌금이나 연보라는 용어 대신에 헌상이라는 말을 씁니다. 헌금은 ‘돈이나 재물을 드린다’는 의미이고, 연보는 ‘부족한 것을 채운다’는 뜻입니다. 두 가지 용어 모두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성경이 말하는 바를 표현하기에는 너무 좁은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헌상은 ‘위로 올려드림’이라는 뜻인데, 돈과 재물을 포함하여 우리의 전부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김홍전, 이승구, 오광만 같은 분들이 이 용어를 지지합니다. [2] 성경적인 근거는 창세기 4:4-5입니다.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이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드리는 것’과 ‘드리는 사람’을 함께 판단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드리는 ..

2022. 02. 09 말씀, 그리고 하루

스가랴 9:10 그분의 다스림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땅이 끝나는 곳까지 이를 것입니다. 빌립보서 2: 9-10 하나님께서는 예수에게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 있는 모든 것들이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모든 민족을 평화의 왕으로 통치할 때까지, 온 땅에 주님의 이름이 지상의 모든 백성들에게 분명히 인식되고 주님의 권능이 영화롭게 될 것입니다. - 카를 베른하르트 가르베 -

[신약따라걷기 - 다중신격 (多重新格)]

주간 평화교회 82호| 다중신격(多重神格) 마가복음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이후 성전에서 여러 차례 치열한 논쟁을 벌이신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각각의 논쟁은 상대와 주제가 각기 달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예수께서는 대제사장들, 율법학자들, 장로들과는 세례 요한을 예시로 든 ‘권위’에 대한 논쟁을(막 11:27-12:12),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당원들과는 카이사르에게 바치는 세금을 두고 ‘정치적 입장’에 대한 논쟁을(막 12:13-17), 사두개파 사람들과는 부활이라는 ‘신학적’ 논쟁을(막 12:18-27) 벌이신다. 모든 논쟁을 끝내고 예수께서 친히 이 모든 논쟁에 대한 요약과 결론을 내리시는 장면이 바로 이어지는 한 율법학자와의 대화이다.(막 12:28-34) 이 율법학자는 매우 특이한 ..

[신약따라걷기 - 완전(完全)은 완벽(完壁)이 아니다]

주간 평화교회 89호| 완전(完全)은 완벽(完璧)이 아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마 5:48) 원수를 사랑하라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명령을 말씀하신 예수님은 역시나 마찬가지로 불가능해 보이는 명령을 재차 말씀하셨다. “완전하여라.” 그저 완전만이 아니다. ‘하나님처럼’ 그래야 한다는 조건은 가뜩이나 불가능해 보이는 명령을 더욱 더 불가능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유한하고 내재적인 인간이, 감히 어떻게 무한하고 초월적인 하나님과 같아질 수 있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렇다고 예수께서 불가능한 명령을 우리에게 내리셨을 리는 없다. 인간으로서 당신이 하신 일을 우리에게도 명령하신 것일 터이기 때문이다. 감리교의 창시자였던 존 웨슬리 역시 그리스도인의 성화와..

[신약 따라 걷기 - 배은망덕]

주간 평화교회 92호| 배은망덕 예루살렘에는 가끔씩 천사들이 내려와 물을 휘저을 때 그리로 가장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이든 낫는다는 기적의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베데스다라고 불리는 이 연못가에 많은 병자들이 자리를 펴고 누워 때를 기다리고 있다. 그 중에는 무려 38년이나 병을 앓고 있으면서 그 자리에 누운 채로 기적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가장 빠른 자 단 한 명이 모든 것을 쟁취한다. 말하자면 이곳은 일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다. 그런데 이런 세상에 난데없이 등장하여 이 세상에 균열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를 보신다. ‘본다’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다른 모든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그 사람이 주님의 눈에 든 것이다. 38년, 병자가 정확히 몇 ..

하늘에 닿는 기도 -10

사람은 먹어야만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먹을 때마다 기도를 합니다. 그러니 여기에는 “저의 생명은 주님께 있습니다. 저는 주님을 의지합니다. 주님 없이는 못 삽니다.”라는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양식 속에는 생명의 원리가 있습니다. 육의 양식도 그렇고 영의 양식도 그렇습니다. 주변에서 가끔 금식기도에 대한 얘기를 듣는 수가 있습니다. 특히 신앙에 열심이 있으신 분들이 그런 얘기를 자주 하는데 금식기도를 왜 합니까? 금식기도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금식기도를 하면 그냥 기도하는 것보다 응답이 빠르다고 합니다. 마치 금식기도 알기를 어렸을 적에 집에서 하던 단식 투쟁 정도로 아는 것입니다. “엄마에게 그냥 얘기하는 것보다는 밥 안 먹고 투정 부..

하늘에 닿는 기도 -9

시편 23편은 가장 유명한 시편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이 자기 목자여서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고 고백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첫 번째 내용으로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를 말합니다. 육신의 필요라고 해서 정신적인 것보다 저급한 것이 아닙니다. 먹는 행위가 어느 만큼 중요한지 데이트를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에게서 먹는 것을 제외해 버린다면 데이트를 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입니다. 데이트 스케줄의 대부분은 먹는 것과 관계있다는 사실을 데이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아무리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도 하나님이 주시지 않은 것을 먹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만 먹고 주시지 않는 것은 먹지 않으면 됩니다. 문제는 먹을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지 않는 것을 ..

[예배] 설교란 무엇인가요?

설교가 무엇인가요? 소요리문답(89)은 ‘말씀의 낭독, 특히 설교를 효력 있는 방도로 사용하셔서 죄인을 설복하고 회개 시키며, 거룩함과 위로로 그들을 세워,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한다’고 말합니다. 설교는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은혜의 방편입니다. [1] 최근에는 설교의 무용성을 지적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목사들이 자기의 철학과 목회 성공을 위한 기술로 설교를 활용한다는 비판입니다.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설교자로 인해서 ‘설교를 통해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2] 설교자는 최대한 사견이 들어가지 않도록 본문 주해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나오는 설교만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에 경계를 받고 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설교문을 작성해야 합니다. 동시..

[예배] 성경읽기가 무엇인가요?

성경읽기가 무엇인가요? 공예배 시간에 온 회중이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는 시간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은 성도들이 ‘예배의식’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높이고 그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도록 신구약 성경읽기 순서를 넣었습니다. [1] 신명기 31:9-12이 그 근거입니다. “또 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 모세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매 칠 년 끝 해 곧 면제년의 초막절에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듣게 할지니 곧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와 네 성읍 안에 거류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에게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