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교회입니다.

신앙의 자리/교회백서

[예배] 헌상이 무엇인가요?

minkyo 2022. 2. 9. 10:19

헌상이 무엇인가요?  

 

흰여울교회는 헌금이나 연보라는 용어 대신에 헌상이라는 말을 씁니다. 헌금은 ‘돈이나 재물을 드린다’는 의미이고, 연보는 ‘부족한 것을 채운다’는 뜻입니다. 두 가지 용어 모두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성경이 말하는 바를 표현하기에는 너무 좁은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헌상은 ‘위로 올려드림’이라는 뜻인데, 돈과 재물을 포함하여 우리의 전부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김홍전, 이승구, 오광만 같은 분들이 이 용어를 지지합니다. 
 
[2] 성경적인 근거는 창세기 4:4-5입니다.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이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드리는 것’과 ‘드리는 사람’을 함께 판단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드리는 것’과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헌상합니다. 
 
[3] 따라서 헌상은 우리 신앙의 중요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성도의 구체적인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공예배 순서 안에 ‘헌상’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 시간을 위해 ‘물질과 마음과 몸’을 준비해야 합니다. 
 
① 토요일에 헌금을 준비합니다. 6일 간의 삶을 돌보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하면서 성경책 등에 헌금을 넣어둡니다. 주머니에 있는 돈을 즉흥적으로 내는 것은 헌상의 의미에 맞지 않습니다. 
 
② 예배 시간 전에 미리 와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헌금함에 집어넣습니다. 예배 중에 돌리는 헌금시간보다는 예배 전에 드리는 헌금을 통해 예배 전체를 헌상함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③ 보통은 예배 전에 드린 헌금을 예배 중에 봉헌을 하지만, 미조직 교회인 우리 교회는 직분자가 없는 관계로 헌상기도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4] 헌금할 때는 인색함이나 억지로 해서는 안됩니다. 인색하게 하지 말라는 말은 돈에 대한 염려로 인해 아까워하거나 꺼리는 마음으로 드리지 말라는 말입니다. 억지로 하지 말라는 말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서 드리지 말라는 뜻입니다. 즉, 신앙의 양심을 따라서 드려야 하는데, 이것은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리면서 자발적으로 하라는 의미입니다. 
 
[5] 특별히 흰여울 교회는 모든 헌금에 대해 무기명을 원칙으로 합니다. 교회가 권면하는 헌금은 주일감사헌금과 십일조입니다. 
 
① 주일감사헌금은 일주일 동안 먹이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헤아리고,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감사를 따라 매주 드리는 헌금입니다. 봉투에 넣어서 드려도 되고, 그냥 드려도 됩니다. 감사의 내용을 적어도 되고 적지 않아도 됩니다. 

 

② 십일조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고 소득의 십분의 일을 드리는 헌금입니다. 우리 교회는 구약의 십일조가 신약 이후에는 폐지되었다고 보지만, 그 의미는 살아 있다고 판단합니다. 십일조를 통해 성도들은 현대의 맘몬주의에 저항하는 훈련을 할 수 있고, 교회는 실질적인 운영에 도움을 얻을 수 있기에 “적극 권장”합니다. 그러나 결코 강제하지 않으며 다른 헌금과 마찬가지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면 됩니다. 
 
③ 무기명 원칙은 헌금을 자발적으로 내고자 하는 성도들의 신앙양심을 교회가 위협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우리 교회는주보에 헌금 명단을 싣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헌금 봉투에 자기 이름을 적으면  연말에 기부금 영수증 요청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