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평화교회 94호| 담임목사가 되었습니다. 성경말씀 :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행 16:5) 목회를 그만둬야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깊은 고뇌의 시간 끝에 친구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혹시 후임자로 와줄 수 있겠느냐고 말입니다. 이 참에 제도교회로부터 ‘해방’될까 했는데, 그 뜻은 이루지 못하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봅니다. 목회자로서의 수명을 연장시켜 주었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지난 주일까지 세 차례 예배를 인도 했습니다. 아내, 아들, 장모님, 그리고 기존의 교인 한 분과 함께. 담임목사가 되 보니, 그동안 막연하게 들어오던 남의 문제들이 저에게 닥친 실제 상황이 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가령 월세 납부나 교회 성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