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교회입니다.

신앙의 자리 600

쉽게 보는 어려운 성막 -5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가장 중요한 통로가 말씀입니다. 성령님은 말씀과 함께 역사하기를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씀에 대한 깨우침이 있으면 있을수록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폭이 넓어집니다. 친구들끼리 농담을 해도 그렇습니다. 농담을 하면 일단 알아들어야 재미있습니다. 수준이 맞아야 농담도 가능합니다. 기껏 재미있는 얘기를 했는데 눈만 껌뻑거리면 얘기를 한 사람만 공연히 썰렁해 집니다. 성령님도 그렇습니다. 물론 성령님의 능력에 제한이 있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우리가 말씀을 많이 알면 많이 알수록 성령님께서 그만큼 다양하게 역사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말씀에 워낙 게으르다보니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폭을 애써 좁히고 있습니다. 예전에 기독교 유적지 순례를 갔을 적에 들은 얘기입니다. 하나..

쉽게 보는 어려운 성막 - 4

성소 지붕은 네 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일 처음에는 그룹을 공교히 수놓아 만든 알록달록한 휘장입니다. 그것을 염소 털로 덮습니다. 그것을 붉은 물들인 숫양 가죽으로 덮고 다시 해달 가죽으로 덮습니다. 제일 바깥에 있는 것이 해달 가죽입니다. 성소를 밖에서 보면 해달 가죽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성소 안에 들어가면 사방 벽이 다 금이고, 그 안에 있는 기구들도 다 금인데, 그것은 안에 들어왔을 때의 얘기입니다. 밖에서 보면 비바람에 찌들고 모래 바람에 꼬질꼬질하게 때가 절은 해달 가죽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이 예수를 보는 모습이고 교회를 모르는 사람들이 교회를 보는 모습입니다.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보려면 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교회 다니지 않아도 예수라는 사람은 다 압..

2022. 03. 02 말씀, 그리고 하루

신명기 28: 2-3 당신들이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음성을 청종하면, 당신들은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입니다. 누가복음 11:28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이 복이 있다. 주님은 내가 당신의 뒤를 따르길 원하십니다. 나는 다른 데로 가지 않습니다. 그분 안에서만 만족이 있고 말씀 안에 행복이 있습니다. 주님만 청종한다면, 수치를 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악한으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만족하도록 나를 만드십니다. - 요헨 클렙퍼 -

[문화] 첫 문장이 찾아오는 순간

첫 문장은 책을 시작하는 첫 번째 문장을 뜻한다. 하지만 나는 어느 날 나에게 훅 들어와서 느닷없이 나의 삶을 뒤흔들어 놓은 문장을 가리키는 의미로 쓰려고 한다. 우리는 바로 이때를 조심해야 한다. 예전의 나와 느닷없이 바뀌어 버린 나, 이 중 어느 쪽이 진짜 나인지를 알 때부터 나의 삶은 나다운 나가 되는 여정을 시작한다. (본문 중) 이정일(작가, 목사) 소말리아에 아얀 히르시 알리라는 소녀가 있었다. 알리는 자라면서 분별력이 생겼고 그것이 생기자 왜 자신은, 자신의 엄마나 할머니는 그런 삶을 살았을까, 그리고 왜 아버지나 자신의 씨족이나 소말리아는 자기 자신의 삶을 찾는 데 실패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알리에게 훅 들어온 이런 생각이 첫 문장이 찾아오는 순간이다. 인생이란 가장 나다운 나와 만나는..

[성경,신학]하나님의 날개와 보아스의 옷자락

룻기는 구약의 책이지만 이미 신약의 은혜를 말하고 있다. 왜곡된 율법주의에 저항하여 옳고 그름의 문제를 벗어나게 한다. 사람은 누구든지 정죄의 대상이기 전에 전적인 ‘타자’다. 주체인 나와 동격이 된다면, 절대적 약자의 처지는 율법주의의 올가미로부터 충분히 탈출할 수 있다. 그리고 룻기는 하나님의 은혜가 반드시 사람의 행동으로 현실화하여야 한다는 신앙적 촉구를 하고 있다. (본문 중) 기민석(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 구약학) 누군가 처음 성경을 읽고자 할 때 대부분 구약이 아닌 신약부터 읽을 것을 권고받는다. 구약성서가 전공인 필자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그래도 독자들이 신약을 통해 어서 빨리 예수부터 만나기를 필자도 기꺼이 바란다. 구약부터 읽으면 레위기도 넘기 어려울 것이다. 마태복음을 펼치면 예수의..

2022. 03. 01 말씀, 그리고 하루

시편 40:16 주님의 백성들은 기뻐하고, 주님께 청하는 사람들은 즐거워할 것입니다. 사도행전 2:46-47 그들은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들은 모든 백성에게서 호감을 샀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그분께서 오십니다. 기뻐하고 한마음으로 찬양합시다. 하나님은 이 황망한 시대에 자비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분은 친구처럼 우리에게 향하십니다. 시로 하나님께 찬양하고 감사드립시다. - 가브리엘 코마로브스키(체코) / 베니그나 카스텐스 -

2022. 02. 28 말씀, 그리고 하루

출애굽기 15:11 주님, 신들 가운데서 주님과 같은 분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주님과 같이 영광스러우시며, 거룩하시고, 무시무시하시며, 찬양받을만한 위엄이 있으시며,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시는, 그런 분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요한일서 1:2 우리는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영원한 생명을 여러분에게 증언하고 선포합니다. 이 영원한 생명은 아버지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단지 멀리 떨어져서 말하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빛도 소리도 없이, 아무런 색채도 없이 말입니다. 그럼에도 가련한 우리는 당신께 간구하고 당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 한나 휨머 -

2022. 02. 26 말씀, 그리고 하루

시편 27:1 주님이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신데,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요한복음 8:12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둠속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주님,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주님의 나라를 이루게 해 주십시오. 넓은 시야를 갖게 하시고 깨어나 용기를 갖게 해 주십시오. 상처를 받고 아직도 괴로움 속에 있는 이들을 치유하게 해 주십시오. 우리의 마음이 당신의 계명에 매여 있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주님의 영으로 충만하여 행동하고 생각하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영광이 우리 얼굴에 빛나게 해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 주님의 샘으로부터 새로운 생수가 솟아나게 해 주십시오. - 키즈 판 데어 칠 -

2022. 02. 25 말씀, 그리고 하루

시편 135:14 주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정의를 창조하시고, 그의 종들을 가엽게 여겨 주실 것입니다. 마태복음 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배부를 것이다. 불의가 기승을 부리는 곳에 정의가 살아나게 해 주십시오. 강압적으로 갇힌 이들이 자유를 얻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과 함께 교회가 깨어나고 활기를 찾게 해 주십시오. 평화가 임하게 해 주십시오. - 라르스 툰베르그/ 위르겐 헨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