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교회입니다.

신앙의 자리 600

[코로나 시대의 일상] 코로나 시대의 교회 학교 이야기

많은 교인들이 코로나 이후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해 근황을 궁금해하곤 합니다. 벌써 코로나가 발생한 지 3년이 넘었으니, 그 사이 아이들도 몰라보게 자랐습니다. 말도 잘 못 했고 기어 다니던 아이가 저와 온라인에서 소통하고 뛰어다닙니다. 막내였다가 동생이 새로 태어나 이제 동생을 데리고 함께 예배를 드리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분들이 궁금해하는 모습을 코로나 시대에도 계속 지켜볼 수 있는 점이, 교육부 사역자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이 아닐까 합니다. (본문 중) 이명진(기윤실 간사, 전도사) 저는 교인 수 약 100명 남짓한 교회에서 사역자로 일하며 교육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다른 교회에 비해 교인 연령층이 젊은 편이고, 아이들 수는 25명으로 높은 비중을 차..

[산상수훈과 제자도⑬] 중언부언하지 마라

기도할 때 중언부언하게 되는 이유는 아마도, 다른 종교에서 기도할 때 주문을 외는 것을 보고 기도는 으레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거나, 또는, 기도할 때 무엇을 기도하고 있는지에 대해 또렷한 생각이 없이 감정을 따라 즉흥적으로 말을 급하게 쏟아 놓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그렇게 기도하는 주위 사람들의 모습을 별생각 없이 따랐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본문 중) 노종문( 편집주간) 기도하면서 너희는 이방인들처럼 중언부언하지 마라. 그들은 그들의 많은 말 때문에 들음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그에게 간구하기 전에 너희가 가진 필요를 아신다. (마태복음 6:7-8) 지난번에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들의 직무인 의를 행할 때, 하..

[산상수훈과 제자도⑫]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직무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의를 행함으로써 소금과 빛이 되는 직무를 위해 고용되었고, 그 의를 실천하는 일에서 중요한 세 가지가 오늘 본문에서 언급되는 긍휼, 기도, 금식입니다. 물론 그리스도인들의 직무에는 팔복 선언에 나타난 화해 사역(5:9) 같은 것도 포함되며, 예수님이 행하셨던 복음 전파, 가르침, 치유 사역(마 4:23)을 더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여기서 언급하신 세 가지, 긍휼, 기도, 금식은 그리스도인들의 직무에서 중요한 부분임이 틀림없습니다. (본문 중) 노종문( 편집주간) 너희는 주의하여라. 너희 의를 사람들 앞에서 행하여 그들에게 보이려 하지 않도록. 그렇게 되면 너희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로부터 보상을 얻지 못할 것이다. (마태복음 6:1) 마태복음 6:1-18에서 예수님은 긍휼(..

[산상수훈과 제자도⑪] 너희는 완전하여라

우리의 원수(적대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 우리 편이 아닌 다른 편 사람들을 축복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중대한 명령임을 늘 인식해야 합니다. 이 명령을 굳게 붙잡고 실천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변화되어 성숙한 온전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아버지를 닮는 성숙함과 온전함으로 들어가는 좁은 문은 바로 ‘원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본문 중) 노종문(좋은나무 편집주간) 그러므로 너희는 완전하여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마태복음 5:48)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라. 완전하여라.” (창세기 17:1) 마태복음 5장의 마지막 구절인 48절은 산상수훈의..

2022. 03. 25 말씀, 그리고 하루

시편91:15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가 나를 부르니, 내가 응답하겠다.” 로마서 10:12 모든 이들 위에 같은 주님이 계시니, 그분을 부르는 모든 이들에게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이러한 증언을 알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요! 나는 위로와 기쁨이 충만합니다. 주님은 내가 원하는 좋은 은사를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넘치도록 주시고 이루어 주신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 바르톨로메우스 크라셀리우스 -

2022. 03. 24 말씀, 그리고 하루

시편 143:5 제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님의 그 모든 행적을 돌이켜보며, 주님께서 손수 이루신 일들을 깊이깊이 생각합니다. 누가복음 1:54-55 마리아가 말하였다. “그는 자비를 기억하셔서, 자기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토록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이 2천년 전 어떤 분이었는지에 대해 듣고 보았습니다. 주님, 그 당시에 오셨던 것처럼, 오늘도 오셔서 우리와 함께해 주십시오. 경건한 이들의 책에서가 아니라 내 삶 속에 함께해 주십시오. - 게오르그 슈미트 -

[산상수훈과 제자도⑩] 네 원수를 사랑하라

이웃 중에서 착한 이웃은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를 적대시하고 괴롭히는 원수 이웃은 사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콕 집어서 나를 적대시 하는 사람들, 그중에 심지어는 악인들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너희 하늘 아버지는 악인에게까지도 해를 비추시는데, 그 아버지를 닮으라’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명령을 표현한 동사는 헬라어 ‘아가파오’인데 이 동사의 뉘앙스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본문 중) 노종문(좋은나무 편집주간) 43“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라는 말을 너희가 들었으나, 44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여라. 45그리하여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들이 되어라...

[산상수훈과 제자도⑨] 악한 자와 맞서지 마라

하나님이 악을 다루시는 계획에는 사람이 아무리 깊이 묵상한다고 해도 헤아릴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니 악과의 싸움에서 제자들은, 먼저 추론으로써 많은 것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예수님의 명령을 단순히 실천하면서 성령님이 어떻게 악의 문제를 다루시는지를 관찰해 보아야 합니다. (본문 중) 노종문(좋은나무 편집주간) 38너희는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들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39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한 자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구든지 네 오른쪽 뺨을 때리면, 돌려서 그에게 다른 쪽도 대 주어라. 40그리고 너를 고소하여 외투를 빼앗으려 하는 사람에게 셔츠도 주어버려라. 41그리고 누구든지 너에게 천 걸음까지 짐을 나르도록 요구하면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거라.1)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