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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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2. 15 말씀, 그리고 하루

시편 14:1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속으로 “하나님이 없다” 하는구나 요한일서 5:20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그 참되신 분을 알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이해력을 주신 것을 우리는 압니다. 어둠 속에서 방황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발견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빛을 잃고 자신의 힘의 노예가 되거나 얼치기 바보로 살았을 것입니다. - 게오르그 슈미트 -

자연이 보내는 손익 계산서

자연이 보내는 손익 계산서 기독교환경운동연대 , 토니 주니퍼, 강미경, 갈라파고스, 2013 “지구 말고는 달리 갈 곳이 없다. 우리의 금융 체계가 아무리 영리하다고 해도, 우리의 경제성장 속도가 아무리 인상적이라고 해도, 우리의 과학기술이 아무리 정교하다고 해도 지구가 더는 우리의 요구를 충족해주지도, 우리의 경제를 지탱해주지도 못할 만큼 훼손된다면 우리에게는 방법이 없다.”(357-8쪽) 혹자는 경제성장을 위해서 일정 정도의 생태계 파괴를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물론 기후위기가 심각해진 지금은 다들 그것이 얼마나 틀린 말인지 알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에 눈물 흘리고, 사막화가 확대되는 것에 가슴 아파한다.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은 연결되어있어 홀로 생존할..

그리스도인이 '생태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

그리스도인이 '생태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 한 여인이 있었다. 단풍나무 씨앗처럼 가을바람을 타고 빙글빙글 돌면서 하늘 세상의 구멍에서 떨어진 '하늘 여인'이었다. 기러기들이 날아올라 그를 받아 주었고, 그는 거북의 등딱지에 내려앉았다. 그를 위한 보금자리(땅)이 필요하다고 여긴 동물들은 방안을 의논했다. 그가 머물 땅을 만들 만한 진흙이 깊은 물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물속 깊은 곳의 수압과 어둠은 수달·비버·철갑상어처럼 물속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동물들에게도 버거웠다. 진흙을 가지러 떠났던 동물 중 되돌아오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그러던 중 모여 있던 동물 가운데 가장 꼬마였던 사향뒤쥐가 헤엄을 쳐서 깊은 물속의 진흙을 입에 물어 가져왔다. 자신의 일을 마친 사향뒤쥐는 숨을 거뒀지만, 그가 가져..

두루 찾아가셔서

[웹진 평:상 58호] 평.보.성 | 두루 찾아가셔서(마가복음 1:32~39) 성서본문 : 마가복음 1:32-39 32 해가 져서 날이 저물 때에, 사람들이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사람을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33 그리고 온 동네 사람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그는 온갖 병에 걸린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귀신을 내쫓으셨다. 예수께서는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35 아주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일어나서 외딴 곳으로 나가셔서, 거기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36 그 때에 시몬과 그의 일행이 예수를 찾아 나섰다. 37 그들은 예수를 만나자 “모두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까운 여러 고을로 ..

"저도 넷플릭스 참 좋아하는데요."

주간 평화교회 88호| “저도 넷플릭스 참 좋아하는데요.” 성경말씀 : 또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고전 13:2, 새번역) 어느덧 연말입니다. 코로나가 언제 끝나려나, 하는 마음으로 1년을 버텼지요. 그동안 가까스로 부여잡던 삶에 대한 의지는, 그제부터 터져 나온 ‘오미크론’ 확산 뉴스를 보면서 일순간에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신천지’를 그렇게들 원망했었는데, 오미크론 사태 속에서 이제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못할 입장에 처하게 된 ‘정통 개신교’의 상황이 참 딱합니다. 주님의 자비를 바랄 뿐입니다. 이 와중에 잘 살아보려고, 좋은 목회를 하려고, 틈틈이 독서를 열심히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지난 1년은, 많은 책과 씨름한 시간이기도..

무중력세대 ㅣ 청년들은 어디에 있을까?

[웹진 평:상 57호] 무중력세대 | 청년들은 어디에 있을까? - 필수노동과 청년 청년들은 사라졌을까? 아니면 보지 않는 것일까? 이것도 아니면, 우리가 보지 못하는 걸까? 적어도 인구비율에 25~30%는 청년임에는 틀림없다. 없을 리 만무하다. 보지 못하는 것이다. 도시생활권에 살면서, 청년을 보지 못한다는 것, 청년들은 ‘투명인간’인 셈이다. 영화처럼 어떤 약을 먹거나, 실험에 의해서 투명인간이 된 것이 아니다. 청년들에게 극적인 어떠한 사건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냥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청년’들의 존재가 귀한 것이 아니라, 보지 못하는 것이다. 청년들은 어디있을까? 이태원? 홍대? 을지로? 강남? 코로나19 위기를 맞아서, 비난의 화살은 여기에 몰려드는 청년들에게 향한다. 클럽발,..

함께함의 미덕

[웹진 평:상 61호] 평.보.성 | ‘함께함’의 미덕 본문 : 마가복음 3:20~35 20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여들어서, 예수의 일행은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었다. 21 예수의 가족들이,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서, 그를 붙잡으러 나섰다. 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은, 예수가 바알세불이 들렸다고 하고, 또 그가 귀신의 두목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쫓아낸다고도 하였다. 23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 놓고,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이 어떻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24 한 나라가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그 나라는 버틸 수 없다. 25 또 한 가정이 갈라져서 싸우면, 그 가정은 버티지 못할 것이다. 26 사탄이 스스로에게 반란을 일으켜서 갈라지면, 버틸 수 ..

엄기호 저자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엄기호,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1-2부 바트 어만은 그의 책 『고통, 인간의 문제인가, 신의 문제인가』라는 책에서, 성서는 고통문제를 다양하게 해석하는 책으로, 개신교인들에게는 고통이 신앙의 문제로 귀결됨을 말한다. 그러면서 “이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은 오직 비참함과 고통의 연속”임을 강조한다. 신정론 문제를 제기하면서, 절대자의 신 그리고 모든 것을 설명하는 신을 믿을 수 없게 되었다고 서술한다. 그리고 책 중간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간이 겪는 고통이 문제를 논리적으로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고통이란 고상한 설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다. 고통의 문제가 실존의 문제, 인간의 직접적인 문제가 연결되어 있음을 ..

2022. 02. 14 말씀, 그리고 하루

시편 108:1 하나님, 나는 내 마음을 정했습니다. 내가 가락에 맞추어서 노래를 부르렵니다. 내 영혼아, 깨어나라. 골로새서 1:11-12 성도들이 받을 상속의 몫을 차지할 자격을 여러분에게 주신 아버지께, 여러분이 빛 속에서 감사를 드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내가 당신의 사랑을 연주하는 현악기 선율이 되게 해 주십시오. - 힐데가르트 폰 빙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