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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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첫 문장이 찾아오는 순간

첫 문장은 책을 시작하는 첫 번째 문장을 뜻한다. 하지만 나는 어느 날 나에게 훅 들어와서 느닷없이 나의 삶을 뒤흔들어 놓은 문장을 가리키는 의미로 쓰려고 한다. 우리는 바로 이때를 조심해야 한다. 예전의 나와 느닷없이 바뀌어 버린 나, 이 중 어느 쪽이 진짜 나인지를 알 때부터 나의 삶은 나다운 나가 되는 여정을 시작한다. (본문 중) 이정일(작가, 목사) 소말리아에 아얀 히르시 알리라는 소녀가 있었다. 알리는 자라면서 분별력이 생겼고 그것이 생기자 왜 자신은, 자신의 엄마나 할머니는 그런 삶을 살았을까, 그리고 왜 아버지나 자신의 씨족이나 소말리아는 자기 자신의 삶을 찾는 데 실패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알리에게 훅 들어온 이런 생각이 첫 문장이 찾아오는 순간이다. 인생이란 가장 나다운 나와 만나는..

[성경,신학]하나님의 날개와 보아스의 옷자락

룻기는 구약의 책이지만 이미 신약의 은혜를 말하고 있다. 왜곡된 율법주의에 저항하여 옳고 그름의 문제를 벗어나게 한다. 사람은 누구든지 정죄의 대상이기 전에 전적인 ‘타자’다. 주체인 나와 동격이 된다면, 절대적 약자의 처지는 율법주의의 올가미로부터 충분히 탈출할 수 있다. 그리고 룻기는 하나님의 은혜가 반드시 사람의 행동으로 현실화하여야 한다는 신앙적 촉구를 하고 있다. (본문 중) 기민석(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 구약학) 누군가 처음 성경을 읽고자 할 때 대부분 구약이 아닌 신약부터 읽을 것을 권고받는다. 구약성서가 전공인 필자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그래도 독자들이 신약을 통해 어서 빨리 예수부터 만나기를 필자도 기꺼이 바란다. 구약부터 읽으면 레위기도 넘기 어려울 것이다. 마태복음을 펼치면 예수의..

2월 달도...

2월도 잘 보내게 되어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배려 그리고 사랑으로 저도, 흰여울교회와 성도들도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3월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사역들이 순탄하게 진행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등교 전도 캠퍼스 학생들을 위한 반스토랑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기에... 주님만 바라봅니다. 다시 봄을 맞으며 다시 오는 봄 시가 떠오르네요.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 생활의 어려움이 찾아오지만 살아 있으니 감사하네요. 힘들고 어려운 이 시간을 견디며 오니 봄이 우리에게 왔습니다. 함께 살아 있어서 감사하고, 함께 살아감이 감사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 . . . . . . 다시 오는 봄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

2022. 03. 01 말씀, 그리고 하루

시편 40:16 주님의 백성들은 기뻐하고, 주님께 청하는 사람들은 즐거워할 것입니다. 사도행전 2:46-47 그들은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들은 모든 백성에게서 호감을 샀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그분께서 오십니다. 기뻐하고 한마음으로 찬양합시다. 하나님은 이 황망한 시대에 자비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분은 친구처럼 우리에게 향하십니다. 시로 하나님께 찬양하고 감사드립시다. - 가브리엘 코마로브스키(체코) / 베니그나 카스텐스 -

누군 가는 함께 하고 있다

오늘 예배 중 방송사고가 났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아참 왜 이렇게 방송사고가 나지... 티 안내고 태연하게 넘겨야 하는데... 다행이 예배를 잘 마쳤다... 방송사고 나지 않게 미리 여러번 확인하라고 청년에게 말했다. 내가 보긴해도 실수가 있으니 크로스 체크하자고... 그랬더니 아내가 그런다 개척교회 하다보면 실수도 하는 거지 너무 완벽해도 그렇지 않나요? 하면서 웃고 잊으라고 한다. 그래 다음주에는 더 신경 쓰자 하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ㅎ 그리고 저녁에 ㅇㅇㅇ님께서 오늘 설교 정리한 것을 톡으로 보내 오셨다... 고딩인데 이렇게 정리를 잘 하는 구나... 놓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집중력이 대단했다... 누군가는 함께하고 있는구나 유튜브로 함께 하는 분들이 있구나 맞어 대면으로 함께하..

첫 외출

부교역자 시절에 주일날 어딜 가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다. 그런데 오늘 담임이 되고 첫 주일 오전 11:00시 이종화 목사가 시무하는 세움교회에 설교하러 다녀왔습니다. 2018년 토요일 청년부 기도회 설교로 다녀 오고 오랜만에 다녀 왔습니다. 개척 7년된 세움교회는 역시 건강하게 잘 성장했고 성장되어가고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확실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저도 덩달아 청년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부울경에서 개척하여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라서 뿌뜻합니다. 거기에 담임으로 시무하는 이종화 목사가 제 친구인 것이 자랑스럽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오늘 세움교회를 다녀 오면서 저도 도전이 되었습니다. 지역과 소통하며 하나가 되는 교회, 젊은 이들이 모여 함께 건강한 공동체를 만든 교회, 주민들과 함께 삶을..

2022. 02. 28 말씀, 그리고 하루

출애굽기 15:11 주님, 신들 가운데서 주님과 같은 분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주님과 같이 영광스러우시며, 거룩하시고, 무시무시하시며, 찬양받을만한 위엄이 있으시며,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시는, 그런 분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요한일서 1:2 우리는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영원한 생명을 여러분에게 증언하고 선포합니다. 이 영원한 생명은 아버지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단지 멀리 떨어져서 말하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빛도 소리도 없이, 아무런 색채도 없이 말입니다. 그럼에도 가련한 우리는 당신께 간구하고 당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 한나 휨머 -

추억을 통한 만남

오늘 수범이를 만났습니다. 학교전도한다고 무턱대고 비타오백 한 박스 들고 교무실 찾아 갔습니다... "저는 지역 ㅇㅇ교회 중고등부 담당 정민교 전도사입니다. 학교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자유학기제가 도입되어 여러므로 컨텐츠가 부족한 상황) 요즘 자유학기제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예산이나 강사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죠? 아는 인맥 총동원하여 진로탐색, 난타, 요리교실 등 훌륭한 강사님 프로필을 가지고 들어 갔습니다 종교적 색깔 안내고 학교와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찾아 왔으니 부담갖지 마시고 편하게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지금 생각해 보면 대책 없는 전도사였습니다. 청소년 사역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공립학교에 교회가 들어 가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