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본문을 읽고 또 읽으면 우리에게는 기억이 창조된다. 위에서 관찰한 것처럼 기억은 사실적 경험과는 다르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직접 보고 만지지 못했어도, 말씀과 성령의 권능은 공시적 읽기가 우리 자신의 생생한 경험과 같이 되도록 기억을 창조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감격스럽게 예수가 나에게 행하신 다음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본문 중) 기민석(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 구약학) 기억. 오래전의 일이고 마음에서 사라져 가는 것일까? 아마 그렇다면 기억이라고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시간이 가도 지워지지 않는 것, 사진이나 영상처럼 되살아나 오히려 시간이 가도 더 생생해지는 것을 기억이라 부른다. 그런데 기억이 늘 행복한 것은 아니다. 정말 싫지만 사라지지 않고 스토커처럼 쫓아다니는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