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야서는 유다 왕국이 몰락하던 몇십 년과 예루살렘 파괴, 유다 사람의 추방이 그 역사적 배경이다. 약 기원전 6세기에 주로 형성되었을 것으로 본다. 포로기는 혼돈의 시간이었지만 이스라엘이 과거와 현재를 해석하고 미래를 계획했던 가장 알찬 시기였다. 구약의 문헌이 열띠게 발전했던 황금기다. 이 시기의 역사가는 왜 나라가 붕괴했는지 설명해야 했다. 그 책임이 있는 정치와 종교 지도자를 신랄하게 비판해야만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본문 중) 기민석(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 구약학) R. P. 캐럴은 예레미야서 연구의 권위자다. 그는 예레미야서가 역사 속 실제 예레미야에 대한 주요한 정보를 우리에게 주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예레미야서 본문 자체가 이미 성서 저자에 의해 상당히 해석된 정보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