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목회상담이 무엇인가요?

목회상담이 무엇인가요?  

 

목회에 있어 상담은 항상 필요합니다. 여전히 악이 세력을 떨치는 세상 속에서 성도들은 불신자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정신적 압박을 받으며 삽니다. 연약함으로 인해 그 압박에 무너질 때도 있습니다. 깊은 영적 침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거나 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목사는 성도의 삶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심각하게 다루어야 하는데, 그때 필요한 것이 상담입니다. 상담은 개인적인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은밀하고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상담도 목사가 행해야 하는 공적인 업무입니다. 

 

[1] 심방이 예방을 위한 것이라면, 상담은 치료를 위한 것입니다. 심각한 죄의 문제, 가정과 직장에서 찾아오는 갈등, 혼자 힘으로 헤어나오기 힘든 영적인 침체, 해고, 이별, 파혼, 이혼, 빈곤, 우울, 슬픔 등으로 인한 고통 등이 성도에게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와 고통은 성도의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2] 목사는 ‘병든 영혼을 안고 고통하는 성도’를 개인적으로 상담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 모범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공적인 사역을 하시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질병을 고치셨는데, 이것은 그 영혼의 치유를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즉, 예수님은 영혼을 고치는 의사셨습니다. 목사 역시 ‘영혼의 의사’입니다. 

 

[3]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기의 문제를 들고 목사에게 상담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영혼을 좀 먹는 죄의 문제여도 좋고, 영적인 침체를 유발하는 각종 삶의 질고여도 좋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심각한 고통을 주는 문제가 있다면, 항상 목사를 찾아와야 합니다. 자신이 속해 있는 지역 교회의 목사는 바로 그 일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4] 최근 들어, 목회상담의 중요성은 점점 더해지고 있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일반심리학을 포용하여 목회상담을 시행하는 교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5] 그러나 우리 교회는 ‘성경적 상담’을 근간으로 합니다. 성경적 상담은 성경을 통해 진단하고 성경의 교훈으로 권면하는 상담을 말합니다. 말씀과 함께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만이 고통의 문제, 곧 정신적이고 영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6] 정신과 치료나 일반심리학의 상담법 등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일시적인 효과일 뿐입니다. 예컨대, 진통제와 같은 효과를 줄 뿐입니다. 사람의 문제는 그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만이 온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7]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성경적 상담을 지향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릅니다. 

 

① 고통을 당하는 성도의 문제를 잘 듣습니다. 

② 그 문제가 개인이 갖고 있는 죄의 문제인지, 타인 혹은 사회의 문제인지를 신중하게 헤아려 봅니다. 

③ 문제의 뒤편에 죄가 있다면, 그 죄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판단합니다. 타인 혹은 사회의 문제라면, 고통 당하는 성도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④ 성경에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⑤ 이 문제에 대해 성경은 어떤 교훈을 주고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⑥ 성경 말씀을 근거로 권면과 책망, 위로와 훈계를 합니다. 

⑦ 성령께서 상담을 받는 성도의 심령에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8] 상담을 받는 성도는 마음을 높여서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삶의 문제를 다스리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이 믿음을 위해서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항상 교회의 도움을 요청하도록 합니다. 하나님이 아버지라면, 교회는 성도를 돌보고 양육하는 어머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