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늘 나의 생각과 다르게 일하시고, 함께하신다는 생각보다 혼자 내버려 두시는 것 같은 생각이 많았습니다. 왜! 하나님은 나의 생각과 다르게 움직이실까.... 나는 정말 이것이 필요한데 하나님은 왜! 내 필요를 채워주지 않을까?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많은 고민이 제 인생에 있었습니다.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들과 씨름하다 제풀에 지쳐서 그냥 울기도 했다가 그냥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인생은 정말 알 수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청년들의 걱정은 미래의 대한 걱정입니다. 어른들 세대 아니 제가 자라온 시대랑 많이 다르기에 조급하고 불안해 합니다.
예수를 믿어도 삶의 변화가 없고, 고난의 문제가 해결 되지 않으니 말입니다. 성도들과 상담하면서 느끼는 것은 참으로 힘들게 살고 있고, 그 힘든 삶 속에서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까?의 대한 고민이 점점 많아져 갑니다.
내 삶을 뒤돌아봐도 그런 과정을 거쳐 왔기에 공감이되고 거기서
끝이 아니라 함께 하고자 노력을 합니다. "내가 그 상황이 아니니 함부로 판단하지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많은 말을 하기보다
그냥 들어주고 있는 듯, 없는 듯 지켜보고 있다 필요할 때 다가가자" 라는 생각을 하면서 늘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저는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했었고 감사한 일들이 많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의 부재를 경험하면서 많은 방황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나는 왜!가 참 많았습니다.
아빠의 술 주정은 정말 날이 갈 수록 심각했습니다. 술이 떡이되면 월남전 참전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족보이야기까지 합니다. 38대손 연일정씨에 .... 뭐라뭐라 하면서 계속 괴롭히는데 정말 미칠 것 같았습니다. 엄마는 참다 못해 외할머니 집으로 피신하고, 저랑 동생은 집 밖에서 아빠가 잠들기를 기다리가 도저히 잠 잘 생각을 하지 않으면 엄마가 있는 외할머니 집으로 갔었습니다.
외할머니 집에 가면 대문이 잠겨 있어서 "할머니~! 엄마~! 우리 왔어요~ 문 열어주세요~!" 하면 외할머니는 속상해 하시면 니네 집으로 가라고 보기도 싫다고 문을 열러주지 않으셨습니다.
이럴때면 우리 형제는 매우 난감하고 서글퍼졌다.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할머니~ 엄마~ 우리 왔으니 문 좀 열어주세요~" 여러분 간곡하게 부르면 문이 열리곤 했다.
외할머니 집으로 할머니랑 엄마와 함께 새벽까지 있다가"엄마! 내가 먼저 가서 아빠가 잠들었다 보고 올께" 하며 집에 가서 확인을 하고 엄마랑 동생을 불렀다. 술을 먹고 깊은 잠에 든 아빠를 볼 때마다
"왜? 술을 저렇게 먹을까? 왜? 못 이기는 술을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술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신앙도 어느정도 깊이지기 시작하면서 나의 삶의 문제들의 대하여 하나님께 기도하고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실 줄 알았는데 전혀 아무런 말이 없어서 교회를 그만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교회를 다니지 않았습니다.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와 방에서 엄마가 보는 TV 화면을 보는데 하얀 양복을 입을 눈이 쭉 찌어진 채 매섭게 사람들 바라보는 사람이 안수기로를 하는데 다들 픽픽 넘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될 수 있지? 와 신기하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여기에 가면 내 기도를 들어주실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모여 있던지... 나중에 알고보니 귀신 쫒는 비디오 테잎을 제작하여 전도대상자들에게 나눠주고 보게 하는 전도법이었습니다.
여기에 제 마음이 쏠리면서 교회를 살짝 갈아탔습니다~ㅎㅎ 그래야 우리 아빠 술도 끊고 교회를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앞서서 그랬던 것이죠. 전국 방방 곳곳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모여드는지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예수님 찬양 ~ 예수님 찬양~ 예수님 찬양합시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예수님 찬양합시다~" 부르면서 안수기도를 하면 사람들이 픽픽 쓰러지는데 와우 이게 진정한 하나님의 역사구나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이니 당연히 신기방기하고 대단하게 여겨진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제야 내가 제대로 찾아왔네 하며 저도 신나게 "예수님 찬양~ 예수님 찬양~ 예수님 찬양합시다~!" 열심히 부르면 이곳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다녔던 교회와는 너무나 다른 교회였습니다. 목사님도 시각장애인이 아니고, 모두가 뜨겁게 찬양하며 아멘~! 아멘! 하며 울며 기도하는데 이 교회는 먼가 다르구나 했습니다. 이곳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보자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
#사는게뭐요? #정답은없지만주어진삶속에서하루하루잘버티며가는것
#난무엇을위해사는가? #난왜살아야하는가
#정민교목사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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