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교회입니다.

전체 글 1184

위로의 힘

오늘 교수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개척하고 늘 안타까워하시는 교수님...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먼 길 마다 하지 않으시고 오셨습니다. 교수님과 인연이 벌써 12년이 되었네요. 항상 긍정적이셔서 에너지가 충만하십니다. 쉐어하는 교회오셔서 보시고 "정목사 너무 좋다" 하시면서 격려해주시고 지지해주신 교수님 교수님 좋은 조건에 교수로 활동이 가능하신데 곧 태국으로 가십니다. 태국의 신학교에서 현지인 지도자들을 가르치러 떠나신다... 전 그랬죠. 교수님 왜 가세요? 코로나 시국에 더 힘드실텐데... "정목사 내가 가고 싶어 가겠나 주님이 가라 하시니 가는 거지 정목사도 그렇잖아" 늘 이렇게 말씀하시는 교수님 참 본받고 싶고 존경하는 교수님이 계셔서 좋습니다. . . . . . . . 소고기 사주셔서 더 좋았습니다..

2022. 02. 19 말씀, 그리고 하루

역대하 30:8 고집을 부리지 말고 하나님을 향하여 여러분의 손을 펴십시오. 그분의 성전으로 나오십시오. 누가복음 14:15 함께 앉아 있던 사람 하나가 예수께 말하였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너무도 좁은 한계에 갇혀 살아가는 나, 근시안적인 안목으로 살아가는 내가 지금 주님 앞에 서 있습니다. 주님, 나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내가 좀 더 넓은 지평으로 나아가게 해 주십시오. - 오이겐 엑케르트 -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입춘에서 우수로 가는 길목, 물 오른 나뭇가지가 슬몃슬몃 초록빛을 내비친다. 불안과 두려움이 스멀스멀 우리 영혼을 잠식하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이 고맙다. 부지런한 농부들은 해동머리에 웃자랄지 모를 밀과 보리를 밟아주고 웃거름도 뿌려주느라 분주할 때다. 거름도 준비하고 씨앗도 골라야 한다. 자연의 리듬에 순응하며 사는 이들은 성실하다. 그 성실함이 세상을 지탱하는 토대인지도 모르겠다. 농작물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빈 말은 아닌 것 같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은 자연의 이법에 기댄 말이지만 실은 삶의 은유이다. 사람은 누구나 씨를 뿌리며 산다. 누군가의 가슴에 희망을 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절망을 심는 이들도 있다. 감사와 순수와 기쁨을 심는 이들도 있지만, ..

사주팔자와 그리스도인

주술적 기독교의 한 예가 연말에 많이들 한다는 소위 말씀 뽑기다. 위로, 격려, 축복을 담은 성경 구절을 쪽지에 적어 넣고, 그걸 하나씩 뽑아 하나님이 새해에 특별히 주시는 말씀으로 받는 것이다. 성구 가운데 몇 개를 고르는 일이나 그 가운데 또 하나만 택하는 건 별문제가 안 된다. (중략) 문제는 ‘포기’다. 생각할 줄 알고 판단할 줄 아는 내 능력을 내려놓고,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내 선택을 맡긴다는 점이다. 말씀이니까, 또, 구약시대에는 제비뽑기도 있었으니까, 사람들은 그 성구도 하나님이 뽑아 주시는 줄 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그렇게 받는 것은 그 말씀이 가르쳐 주는 하나님의 속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본문 중) 권수경(고려신학대학원 초빙교수) 점쟁이를 찾는 계절 연말을 맞아 점집이 또 문전..

신앙의 자리 2022.02.18

기독교가 다시 찾아야 할 언어, 평화

책 끝부분에 던져진 “교회가 어떻게 평화를 이루어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개별 독자를 넘어 한국 교회가 끝까지 끌어안아야 할 큰 질문이자 과제다.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서, 시종일관 교회는 ‘로마의 평화’가 아닌 ‘예수의 평화’를 추구하고 평화를 위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피력하였다. (본문 중) [서평]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 기독교 평화론의 역사』 이상규 지음 / SFC출판부 / 287면 / 15,000원 / 2021.11.10. 김복기(캐나다 메노나이트 교회 선교사, 평화저널 발행인) 매년 새해를 맞이하면 올해 읽어야 할 책 목록을 작성해 본다. 지난해에 미처 다 읽지 못한 책을 추리고, 또 새로이 발간된 책을 살펴보는 일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여러 책 중에..

쉽게 보는 어려운 성막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출 40:1-2) 하나님이 모세한테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을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식으로 얘기하면 1월 1일, 새해 첫 날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정월 초하루가 상당히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출 12:1-2)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벗어나는 날이 바로 1월 1일이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애굽에서 벗어나는 날로 1월 1일을 삼았습니다. 애굽에 억눌려 있다가 애굽의 압제에서부터 벗어나는 날, 지금 교회에서 말하는 식으로 얘기하면 죄의 종으로 지내다가 주님을 영접한 날을 1월 1일로 정하여 ..

2022. 02. 18 말씀, 그리고 하루

출애굽기 33:20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얼굴을 볼 수 없다. 나를 보고 살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요한일서 4: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드러났으니, 곹 하나님이 자기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그로 말미암아 살게 해주신 것입니다. 당신은 보이지 않는 아들과 아버지의 형상이십니다. 당신은 모든 피조물 가운데 처음 태어나신 분입니다. 당신은 지상에 보이는 것과 비밀로 가득한 하늘을 만드셨습니다. - 데틀레브 블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