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출 40:1-2)
하나님이 모세한테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을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식으로 얘기하면 1월 1일, 새해 첫 날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정월 초하루가 상당히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출 12:1-2)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벗어나는 날이 바로 1월 1일이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애굽에서 벗어나는 날로 1월 1일을 삼았습니다.
애굽에 억눌려 있다가 애굽의 압제에서부터 벗어나는 날, 지금 교회에서 말하는 식으로 얘기하면 죄의 종으로 지내다가 주님을 영접한 날을 1월 1일로 정하여 새로운 해의 시작으로 삼았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그전에도 나름대로의 달력이 있었겠지만 그전에 쓰던 달력을 무시하고 바로 그 날을 1월 1일로 선포했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든지 간에 지금까지는 이미 지나간 것이고 이제 새로 시작되는 날을 기념하여 그날을 1월 1일로 삼았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날이 바로 성막을 세우는 날이었습니다.
비록 성막 없이 살던 때가 있기는 했지만 그것은 이미 지나간 것이고 이제 성막을 알았으니까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생활 속에 성막이 들어왔으면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그리스도를 아느냐 모르느냐 하는 문제가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것은 따질 틈이 없습니다.
서울대학을 졸업하기만 하면 어느 초등학교를 나왔는지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굳이 고등학교를 말하지 않고 초등학교를 거론한 것은 연결이 아닌 단절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가령 어떤 병아리가 있으면, 그 병아리의 생일이 언제겠습니까?
계란으로 태어난 날이 생일인지 아니면 계란에서 병아리로 부화된 날이 생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성막을 세운 날이 바로 그런 의미를 갖습니다.
“태어난 날이 언제인지는 모른다. 그래도 이제 병아리가 되었으니까 지금부터 너는 오늘이 1월 1일이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너의 인생이 시작되는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계란들끼리 모여 있을 적에는 계란의 크기나 색깔 등이 문제가 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병아리가 되면 지나간 모든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어느 만큼 충실한 닭으로 자라느냐가 문제일 뿐입니다.
성막이 우리한테 바로 그런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쉽게 보는 어려운 성막- 강학종 목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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