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교회입니다.

여울목/정 목사의 이야기

튀르키예 성지 답사 2

minkyo 2024. 11. 29. 05:01

#튀르키예성지답사

이제
내일이면
8박 9일의 여정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번에
튀르키예 순례 여정은
생각지도 못했다가

토비아 선교회에서
매년 가을의 마지막 쯤
토비아 선교회 대회로 바울의 길을
가신다며 함께 가자고 하셔서
고민을 하다가 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순례를
사진을 찍고 다니기 보다는
내년 11월 3일부터 13일까지 10박 11일로 시각장애인 목회자 성지 순례를 준비하고 있기에 답사하러 온 목적이 있기에 그 목적에 맞게 순례 여정 속에서 손으로 만져 보며 느낄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해서 시각장애인 목회자들이 촉각으로 느끼며 성지 순례를 할 있을지가 관건이었습니다.

현장에 와서 보니
손으로 만지며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함께 걸으며 설명을 듣고 유적지에서 손으로
만지며 순례를 하면 시각장애인들도 얼마든지
가능하기에 가슴이 뛰고 설레였습니다.

이번 순례를
통하여 제가 느낀 것은
바울의 삶 속에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라는 사명감이 있었습니다.
유학 이후로 자신의 고향 다소에서 10년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상황이 마치 저와 같았습니다.
아무것도 없고 버려진 것 같았던
제 삶이 보였습니다.

사역을 한다고 여기저기 다녔지만
수 많은 오해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멀리 도망가고 싶은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명자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기에
버텼습니다.

다소는 지금 아다나로 명칭이 바뀌고
큰 도시가 되었습니다.

한 때 다소는 학문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었지만 그 학문을 자기들의 리그로
만들어 메몰 되면서 없어 진 것입니다.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혹시
내가? 우리 교회가?
한국교회가? 우리만의 리그에서
있다가 사라질까 두려웠습니다.

바울의 길을 통하여
AL 미니스트리 사역을 하면서
참 많이 울고 힘들었던 순간들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가보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에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는 데로
걸어가보겠습니다.

25만 시각장애인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독교 도서 제작 및 보급,
성지 순례와 기독교 콘텐츠 제공을 위하여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내년에
시각장애인 목회자 성지 순례가
그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비장애인인 우리는 눈으로 영상으로 보면서
성지를 볼 수 있지만 우리 시각장애인들은
영상으로는 힘듭니다.

현장에 와서 직접 오감으로 느껴야 가능합니다.
성시 순례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25만 시각장애인들의 복음화를 위하여 준비하는
것입니다. 성지 순례를 통하여 받은 은혜를 교회와
일상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내는 큰
원동력이 되고 전도의 열정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각장애인들은
기독교 콘텐츠가 거의 제공이안됩니다.
많이 답답하고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수동적 신앙에서 능동적 신앙으로 가기 위함입니다.

이 사역을
토비아 선교회에서 함께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국내, 해외 성지순례를 토비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직접 연구하며
현장에 와서 순례를 하며 하나 하나 찾아낸
길들이 있습니다.

토비아 선교회만 할 수 있는 순례의 길이
있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예수의 길, 바울의 길, 요한의 길,
출애굽의 길, 족장의 길 등등

혹시
성지순례를 계획하는 교회나
단체가 있으시면 토비아 선교회랑
같이 떠나 보세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실 것입니다. 정말 강추 입니다.
김덕진 강신덕 조문섭 Boosun Chung
문의는 토비아 선교회 사역자님들께서 하시면
되세요!!

ps.
사진은
다소에서 로마로 떠나는
바울의 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