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장애인의날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또
내일은
장애인 주일로 지키는
교회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희 흰여울교회는
개척한 첫해만 장애인 주일을 지켰고
그다음 해부터는 지키지 않았습니다.
매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예배하고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많이 변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장애인의 날이
장애인 가족의 날로 바뀌는
그날이
오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가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려면
좀 더 함께하는 시간들이 필요하기에 그렇습니다.
비장애인분들이
장애인들에게 친근함의 표현으로
장애인을 장애우로 부르지만
장애인 당사자들은 싫어합니다.
싫어 하기보다는
아무런 관계가 형성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장애우 즉 친구라고 부르는 것은...
형식에 가까운 말이기에
더 거부감이 가기도 합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계십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관계도 형성 안되었는데...
만나자마자 친근함의 표현으로 친구 하면
나를 언제봤다고? 하면서 좀 그렇지 않을까요? ㅎㅎ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사는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 가려면
함께해야 합니다.
함께하려면
장애인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도록 해야 하며
이동권과
정보접근 등등
기본적인 편의를 제공해야합니다.
또한
효율이 아닌
인간의 존엄을 중요시 해야하며
소통을 통하여 서로 알아가며 이해를 해야 합니다.
장애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장애인이니까
당연히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연함은 없습니다.
서로 함께 배려하며
존중하며 서로를 돕는 것이죠.
비장애인들은
일상생활 가운데
장애인들을 만나
교제할 기회가 많이 없기에
잘 모르는 부분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비장애인들을 만나게 되면
나의 장애는 이런 유형이며
이 부분에서 스스로 할 수 있고,
어떤 부분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소통하면서 나아가면 간격은 좁혀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이미 많이 장애인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계입니다...
누구나
올 수 있는 보편적 교회가
되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이 문제를
우리는 실질적으로 많이 고민해야 하고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래서
장애인들이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생활하다보면
장애인 주일이 사라지고 장애인의 날이 장애인 가족의 날로 바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은
서로 모든 것을 용납하기도 하고
서로 용납이 되지 않아 싸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서로 다르다...
편을 가르지 않고
편견을 가지고 대하지 않습니다.
가족이니
다시 회복하고
함께 살아가니까요.
저는
그 날이 오길 소망합니다.
우리
기독교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가
AL-소리도서관을 하면서
가능성을 많이 보았습니다.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하지만
함께하는 만남의 장이 마련되면
가능할 것입니다.
그 장을
서로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함께 축제의 장을 만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PS.
작년기준 장애인 통계입니다.
등록되지 않은 장애인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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