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교회입니다.

여울목/정 목사의 이야기

오랜만에 동생과 함께.

minkyo 2024. 2. 10. 23:17

#오랜만에동생과함께

동생이
설 명절이라고
부산에 왔습니다.

일 년 만에
부산에 오니 바다가 보고 싶었나 봅니다.

부산에
오자마자 바다 타령을 해서
함께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제 책이 나오고
동생과 저는
예전의 일들을 회상하며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면서
지금까지 잘 견디며 살아온 것이
감사하고 감사하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동생이
저에게 말하는 더라구요.

'형~
형이 책을 출간할 줄 몰랐어...
그리고 방송 촬영도...

그동안 남들에게
정말 오해도 많이 받고

부모 없다고
무시도 많이 받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온 결과라고 난 믿어....'

동생에게
이런 말을 들으니
안구에 습기가 차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면서
'형 이제 시작이야!
형이 하는 모든 사역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라고
응원의 말을 해주는데...
동생에게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동생은 평소에 이런 말 잘 안하거든요 ㅎㅎ)

저도
동생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동안 참 고생이 많았다.
힘든 상황가운데서도 형을 믿고 따라와줘서 고마웠어....

너도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면 좋겠어....

그리고
친척아저씨의 대한 원망도
이젠 그만 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어....
너를 위해서 말이야..."

동생은
아직 아버지 죽음의
친척아저씨를 많이 원망합니다...
아직 용서를 못했습니다...
(제 책을 읽으신 분들은 내용을 아시겠지만요...)

저는
이 부분은 항상 마음이 픕니다.
그렇지만 동생에게 강제로 용서하라는 말은 안합니다.

단지
그 원망에 사로잡혀서
본인의 마음이 더 힘들어 지면 안되기에
늘 그것이 걱정입니다.

부모님은
안계시지만
동생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을 출간하고
동생과 지난 날들을 회상하면서
그동안 못 들었던 동생의 이야기를

이번
설 연휴 기간에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형제를 지금까지 인도해주셔서
감사한 명절연휴입니다.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
얼마 남지 않은
명절 연휴 외롭지 않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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